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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인기 목적지 톱 5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

관리자   /   2024-04-23

인천공항 인기 목적지 톱 5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

김다미 기자2024. 4. 22. 13:22
타임톡2
일본 1,000만 여객 돌파하며 1위로 우뚝
중국 연간 탑승률 63.2%, 본격 회복 시동
노선 확대한 호주와 지방시장도 주목 받아

2023년 여행시장은 바쁘게 돌아갔다. 인천공항 총여객수가 5,500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노선이 빠르게 확대된 일본은 여객수 1,350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국제여객 수송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시아 | 일본 홀로 1,000만 여객 돌파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2023년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기점 인기 목적지 톱5는 일본, 베트남, 미국, 중국, 태국이다. 일본 노선은 연간 공급좌석은 1,547만1,196석에 수송 여객수 1,350만1,208명을 기록하며 탑승률 86.9%를 기록했다. 여객수는 전년도 2022년의 6배에 달했고, 탑승률은 15.2%p 성장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일본 노선 중에서는 오사카 노선이 여객수 1위로 올라섰다. 381만2,498명이 이용해 2022년 일본 노선 중 여객수 1위였던 나리타를 넘어섰다. 탑승률은 89.3%로 만석에 가까웠다. 구마모토, 니가타, 사가, 시즈오카 노선 등 소도시 노선도 빠르게 복항하며, 목적지 다변화에 기여했다. 이바라키 노선이 57.8%로 소도시 노선 중 가장 낮은 탑승률을 보였고, 도야마 노선이 93.7%로 가장 높았다.

2022년 아시아 여객실적 1위였던 베트남은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하락했다. 그래도 동남아 인기 목적지로서 입지는 공고했다. 여객수는 687만4,921명으로 2022년보다 약 3배 정도 성장했으며, 운항횟수도 전년대비 2.2배 늘며 베트남 여행의 인기를 증명했다. 탑승률은 81%로 전년대비 5.2%p 증가했다. 달랏의 달라진 위상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달랏이 소개되면서 여행수요가 높아졌다. 항공사는 이에 맞춰 신규 취항하거나 전세기를 운항했다. 그 결과 지난해 달랏 노선에는 총 607회의 항공편이 10만9,532석의 좌석을 공급했으며, 7만4,603명이 이용했다. 전년보다 이용객수가 16배 성장하며 신규 인기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국경을 가장 늦게 오픈했던 중국은 지난해 연간 탑승률 63.2%를 기록했다. 한중 관계 악화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본격 회복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운항횟수는 4만7,803회로 여행이 중단됐던 2022년 대비 383.1% 성장했으며, 공급좌석과 여객수는 각각 824만9,852석, 523만3,117명으로 1,158%, 1,140.2% 증가했다. 한국인 인기 여행지인 구이린과 장자제, 창사 노선 등과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베이징 다싱 노선 등이 복항되는 등 노선 확장도 분주하게 이뤄졌다. 수요는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 여행업계는 중국시장이 올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대비 탑승률 회복이 가장 좋았던 지역은 대만이다. 중화권 국가들이 국경을 늦게 개방하며 회복세가 더뎠다. 대만도 2022년 37.7%의 낮은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여행수요가 낮았다. 하지만 대만관광청의 여행 수요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과 예능 프로그램 노출 등의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중화권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여행시장이 회복됐다. 가오슝, 타이중 노선이 복항하며 하늘길을 넓혔고, 공급좌석도 268만7,137석으로 2022년 대비 309.3% 증가했다. 여객 성장도 눈에 띈다. 2022년 약 25만명에 불과했던 탑승객수가 지난해 224만5,093명을 기록하며 802.3% 성장했다. 탑승률은 83.3%로 전년도대비 45.6%p 상승했다. 홍콩은 여객수 174만6,188명, 탑승률 81.4%를 기록했으며, 마카오 노선은 연간 여객수 19만2,077명, 탑승률 80.1%로 마무리했다.

●장거리 | 호주 성장세 이어가나

장거리 노선 중 미국이 유일하게 인기 목적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공급좌석은 730만6,549석으로 2022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여객수 641만5,337명, 탑승률 87.3%로 비교적 높았다. 로스앤젤레스가 3년째 단일 노선 최다 여객수를 기록했다. 119만316명으로 전년대비(67만5,553명) 76.2% 상승했다. 괌과 사이판은 2022년과 비교해 상승세였지만, 2019년과 비교해서는 여객수가 하락했다. 특히 괌은 2023년 68만7,611명을 수송했는데, 2019년 대비 반타작이다. 미국 단일 노선 대부분이 2019년 여객수 수준을 뛰어넘거나 근접한 모습과는 대비된다.

유럽 노선 중 단일 국가로는 독일과 프랑스가 수요를 선도했다. 독일 노선을 74만3,063명이 이용하며 가장 많은 여객수를 자랑했고, 프랑스 노선은 60만198명을 운송하며 2위에 앉았다. 스페인은 24만8,400이 탑승하며 전년대비 425.7% 증가했다. 대부분의 노선 여객수가 2019년 대비 80% 수준을 보였지만, 이탈리아와 영국은 60%, 체코는 4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다.

장거리 노선 중 주목해 볼 만한 노선은 호주다. 2022년 공급좌석 24만2,132석에 불과했던 호주는 2023년 95만3,682석으로 껑충 뛰었다. 탑승률은 83%로 전년보다 1.1%p 증가했다. 브리즈번이 정규 노선으로 추가되며 노선 활성화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한 가운데 총 9만500명이 이용하며 탑승률 81.8%를 보였다. 올해 젯스타항공이 브리즈번 노선에 신규 취항한 가운데 호주 노선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시드니 노선을 가장 활발하게 운항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다. 각각 815회, 730회 운항했으며, 여객수는 아시아나항공 23만3,814명(탑승률 80.7%) 대한항공 17만5,262명(탑승률 82%)을 기록했다.

●지방 | 정체에서 벗어나 도약

지방공항의 성장이 돋보인 시기였다. 김해공항은 압도적인 여객수를 자랑했다. 652만1,513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갔다. 인천공항과 유사하게 일본 1위, 베트남 2위, 대만 3위, 필리핀 4위, 태국 5위를 기록했다.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한 노선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이다. 99만2,602명이 후쿠오카와 부산을 오갔다. 뒤를 이어 오사카가 89만6,882명, 나리타가 55만1,899명, 타오위안 54만1,108명, 다낭이 49만3,750명을 기록하며 지방의 인기 해외여행지로 올랐다.

청주공항은 전년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52만2,033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했는데, 전년대비(2,550명) 무려 2만371% 상승한 기록이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주요 노선을 운항했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일본 소도시 노선 등에 취항한 효과가 컸다. 특히 수도권과도 가깝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용자수가 급증했는데, 올해도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다. 그외 공항의 여객수는 김포공항 321만5,907명, 제주공항 119만5,005명, 대구공항 111만5,003명, 무안공항 23만3,337명이며, 양양공항은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5만5,587명에 그쳤다.

김다미 기자